눈이 내린다

눈이 내린다

눈이 내린다 / 서순석 목사 (은현교회) 성결 1995작 눈이 내린다. 눈은 추억의 흰 꽃잎 가지가지 마다. 먼날의 이야기들이 촛불처럼 켜고 앉아 함박웃음을 피워낸다. 눈이 내린다 눈은 마음의 그리운 고향 낡은 초가집과 산비탈의 무덤들과 미루나무 늘어선 그리운 고향길을 만들어 낸다. 눈이 내린다. 눈은 서정의 날개 끝없는 하늘로 봄 동산의 나비떼 되어 두둥실 두둥실 날아 내린다. 눈이 내린다. 눈은 정갈한 손님 소리도 없이 내려 미움과 온갖 탐심을 씻어 내며 흰빛으로 옷 입고 앉아 있다. 눈이 내린다. 눈은 신이 주는 귀한 선물 용서와 사랑을 풀어 가난한 마음을 넘치도록 채운다. 눈이 내린다. 소리도 없는 눈이 끝없이 내려 내려서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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